개천절이 지나면서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사계절 중 유일하게 ‘깊어간다’고 표현하는 가을이다. 밤이 깊으면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듯이, 피고 열리고 갈무리하면서 힘겨워진 자연은 깊은 휴식기인 겨울을 맞이한다. 그 옛날 중앙아시아의 주인으로 웅비했던 한민족도 깊은 휴식을 끝내고 일어설 때가 되었다. 그때를 대비하고 열어가는 사명을 가진
흔히 우리는 스스로 ‘5천년 문화민족’이라고 하고, 자랑스러운 ‘단군(檀君)의 자손’이라고도 한다.우리를 이렇게 당당하게 하는 ‘국조 단군’은 누구인가?단군은 자연인의 이름이 아니라 지금의 교황과 같은 종교적, 정치적 최고 지도자의 직함이다. 지금으로부터 4349년 전인 1세 단군 ‘왕검(王儉)’으로부터 47세 단군 ‘고열가(高列加)’까지 2096년간을 이
‘복본(複本)’은 근본을 회복하는 것으로 인간의 근본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룩한 신성이다. 신을 무엇이라고 알고, 믿고, 부르든 간에 나의 근원을 따라 올라가면 창조의 주체와 맞닿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우리의 선조들은 그 창조의 근원을 하나(一)+님, 곧 천신(天神)이라고 하였다. 하늘님으로부터 씨앗을 받은 모든 생명의 육신은 지구라는 생명 밭에서 태어난다.
에는 “율려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이 나타났고 ‘마고’를 잉태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고’는 홀로 두 딸 궁희와 소희를 낳고 궁희와 소희는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았다. 율려가 부활하여 지상에 육지와 바다가 생겼다.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조화를 이루더니 풀과 나무, 새와 짐승들이 태어났다.마고는 율려를 타고 지구
어느 유명한 시인이 “우리나라에는 창세기가 없어서 역사 자료가 빈약하다”라는 말을 하였다. 시인의 시심(詩心)을 자극하는 역사적 소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줄줄이 꿰고 있는 우리의 청소년들도 많고, 다른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동경하는 어른들도 많다.그러나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창세신화가 있다. 현대적 시각으로 봐도 훌륭한 내
한민족 역사문화공원을 올라가다 보면 천손교(다리)를 약 100m 앞두고 오른쪽으로 붉은색을 칠한 ‘홍살문’이 나타난다. 홍살문이 대개 그렇듯이 하나의 문이 아니라, 중앙의 큰 문이 있고 양쪽에 작은 문이 덧달려 웅장한 세 개의 문이다. 각각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한다.홍살문은 신라 시대에 처음 만들어져서 불교 국가인 고려를 거쳐 유교 국가인 근세조선시대에서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는 소나무가 많이 있다. 이 소나무 한 그루 한 그루는 오랜 기간 선별하여 전국에서 그야말로 귀빈처럼 모셔와 지금의 자리에 안착하였다.소나무는 무궁화와 함께 ‘한민족의 나무’라고 해도 틀림없을 만큼 삼천리금수강산과 우리의 심성에 대대로 아로새겨져 있다. 흰 눈이 쌓여 있는 깊은 산 속, 보는 이 없어도 홀로 푸르게 솟아 있는 ‘낙락장송’은
제주도에 가면 곳곳에 검은색 현무암으로 깎아 세운 ‘돌하르방’이 있다. ‘하르방’은 ‘할아버지’라는 제주도의 토속어이다. 육지와 달라 낯선 제주 풍광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하르방’을 만나면 왠지 정겹고 반갑다. 돌하르방의 기원은 육지기원설, 남방기원설, 제주 자생설 외에 몽골의 ‘훈춘로’라는 석인상과 비슷하다 하여 몽골기원설도 있다. ‘몽골기원설’을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의 설립 정신을 가장 밝게 드러내는 곳이 바로 성인, 성자 지구평화기원상 터이다. 이곳에는 지구 상에 사상과 종교에 따른 분쟁과 갈등이 사라지고 인류평화와 건강한 지구촌 시대가 실현되기를 바랐던 성인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뜻과 에너지가 담겨 있다.국학원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의 설립자인 일지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은 뉴밀레니엄의 시작인 20
홍암 나철 선생(弘巖 羅喆, 1863년~1916년)의 본명은 ‘나두영’ 또는 ‘나인영’이다. 근세조선이 기울어 가는 서기 1863(단기 4196)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29세 때 문과에 급제한다. 이후 선생은 외교문서를 담당하는 승문원권지부정자를 역임하였다.1894년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다음, 미국, 영국 등 열강들과 침략 상호 묵인체제를 구축